코믹한 차태현과 섹시한 정우성, 그리고 냉철한 박해일이 동시에 영화 팬들을 만난다.
차태현 주연 '슬로우 비디오'와 정우성 주연 '마담 뺑덕', 그리고 박해일 주연 '제보자'가 오는 10월 2일 동시에 출격하며 10월 극장가 대결을 예고하고 나선 것.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차태현은 자신의 주특기, 코믹을 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를 들고 극장가를 찾는다. '슬로우 비디오'는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가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 차태현은 극 중 동체시력을 가진 여장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엽기적인 그녀'를 시작으로 '과속스캔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까지 차태현 특유의 코미디를 녹인 작품을 통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 또한 웃음 속에 따뜻함이 녹아있는 휴머니즘 코미디로 또 한번 극장을 뒤흔들 전망이다.
특히나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어냈던 김영탁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이라 더욱 팬들을 기대케 하고 있다.
정우성은 섹시함으로 무장한채 팬들을 찾는다.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담 뺑덕'으로 극장을 찾는 정우성은 극 중 욕망에 눈이 멀고 마는 교수 심학규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전라 노출이라는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정우성은 이번 작품에서 상대역 이솜(덕이 역)과의 베드신 등 수위 높은 옴므파탈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여심을 흔들 전망.
또한 욕망에 휩싸이는 학규의 모습부터 욕망 때문에 한없이 추락하는, 그리고 욕망에 눈이 먼 채 한 여자만을 의지하는 학규 등 다양한 감정을 가진 한 남자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10월 극장가를 후끈 달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은 냉철한 박해일.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이라는 내용을 다룬 '제보자'에서 박해일은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며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시사 프로그램 PD 윤민철 역을 맡았다.
윤민철은 심민호(유연석 분)의 제보에 진실을 쫓아나가는 인물.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은 채 언론인의 사명을 외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 윤민철을 박해일은 외모에서 우러나는 날카로운 면모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언론인으로 분한 박해일은 그간 '경주', '은교', '고령화가족' 등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지적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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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비디오', '마담 뺑덕', '제보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