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0, 연세대)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22)가 첫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덩썬웨는 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및 팀경기 A조에서 연기를 펼쳤다. 덩썬웨는 후프(17.633, 1위), 볼(17.550, 1위), 리본(17.300, 1위), 곤봉(17.700, 1위)에서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덩썬웨는 가장 저조했던 리본 점수를 제외한 총 52.833점으로 중간합계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오후 6시부터 연기를 시작한다. 손연재가 평소기량만 발휘하면 덩썬웨를 제치고 예선 1위로 결선에 갈 가능성이 높다.
개인종합 예선에서는 총 28명의 선수 중 상위 24위 안에 드는 선수가 결승에 올라간다. 팀경기는 3명의 선수가 총 12번의 연기를 펼친 뒤 그 중 높은 10개의 점수를 합쳐 순위를 매기게 된다. A조는 중국, 우즈베키스탄, 대만이 먼저 연기를 했다. 손연재가 속한 한국은 일본, 카자흐스탄과 함께 B조에 속해 오후 6시부터 경기를 치른다.
경기 후 덩썬웨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 한다”며 연기에 만족했다. 손연재가 속한 B조 경기를 보겠냐는 질문에는 “안보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손연재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중점을 뒀다.
다음날 펼쳐질 개인종합 결선에 대해 덩썬웨는 “항상 하던 일이다. 내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연습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덤덤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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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