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농구] 여자농구, 日 꺾고 결승…20년 만에 金 도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0.01 19: 01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4강전에서 58-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중국-대만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한국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우승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으로 20년 전이었다.
한국의 낙승이 예상됐던 경기였다. 한국은 기량이 절정에 오른 선수들이 주축이었고, 일본은 평균연령 22.1세일 정도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세대교체 중인 일본은 한국과 비교하면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한국은 1쿼터 오히려 9-12로 끌려갔다. 야투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고, 일본에게 잇따라 외곽포를 허용했다. 2쿼터에 하은주의 골밑슛을 앞세워 26-21로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에는 초반 한때 12점 차까지 점수를 벌려 낙승을 예고하는 듯했지만 일본의 강공에 가로막혀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된 한국이지만 노마크 찬스에서 슛이 림을 빗나가는 일이 허다했다.
전열을 다듬은 한국은 4쿼터에 신장과 신체적 우위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경험이 아직 부족한 일본은 자멸하고야 말았다.
하은주는 2점슛 7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총 15득점을 올렸고 신정자도 1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리바운드도 하은주가 7개, 신정자가 10개로 사실상 두 선수가 팀을 결승으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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