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정말 간절했다".
김소희(한국체대)는 1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6kg급 결승에서 대만의 린완팅을 상대로 10-4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던 김소희는 아시안게임서는 첫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김소희의 금메달은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처음 수확한 메달이다. 김소희는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kg급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현 세계랭킹 1위 선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발 당시에는 통과하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소희는 결승에서 상대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고 오히려 공격을 퍼부어 완승을 챙겼다.
김소희는 "아시안게임이라서 정말 간절했다. 이 곳까지 온 것은 선생님들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이 고독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정말 많이 울었다"면서 "그래서 경기를 하기전 그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간절했고 금메달을 따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김소희는 큰 기대를 받았다. 손가락이 부러진 가운데서 출전한 대회(2011 경주 세계선수권 보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더 간절했다. 결국 그는 금메달을 따냈고 올림픽을 목표 재설정했다.
김소희는 "모든 선생님들이 나를 힐링해주셨다. 그런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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