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의 베테랑 여호수아(27, 인천시청)가 200m 결승에서도 돌풍을 이어가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호수아는 1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20.82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의 전설인 장재근 이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단거리 종목에서 나온 메달이었다.
4번 레인에 있던 여호수아는 초반 크게 앞서 나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코너 지점을 통과한 이후 가속도를 붙였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딸 선수가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까지 역주를 펼쳐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금메달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보인 카타르의 귀화선수 페미 오구노데가 20초14의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가져갔다.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20초 74에 들어온 사우디의 파하드 모하메드 알수바이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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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