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와트, 한화전 제구난에도 5이닝 7K 무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1 20: 37

SK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시즌 재개 이후 첫 등판에서 역투했다. 제구난에 시달리며 5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밴와트는 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5볼넷 2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제구가 안 돼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5이닝에 그쳤다. 사사구 7개는 개인 최다 기록. 하지만 탁월한 위기관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밴와트는 1회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경언과 김태균에게 연속해서 몸에 맞는 볼을 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하지만 김태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밴와트는 장운호와 조인성을 연속 삼진 처리했으나 본인의 송구 실책에 이어 정근우에게도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선두타자 김경언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한 밴와트는 4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도루 실패 등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불안한 투구를 거듭했다.
5회가 최대 고비였다. 정근우의 좌전 안타와 김태균-김태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가 왔다. 투구수는 이미 110개. 이만수 감독이 올라왔지만 투수 교체 대신 밴와트에게 다시 맡겼다. 밴와트는 대타 펠릭스 피에를 헛스윙 3구 삼진 돌려세우며 고전 끝에 무실점으로 끝냈다.
총 투구수는 113개로 스트라이크 64개, 볼 49개. 최고 149km 직구(72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2개) 커브(10개) 체인지업(9개) 등을 섞어 던졌다. 시즌 9승 요건을 채운 밴와트는 평균자책점도 3.36에서 3.11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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