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4강전에서 71-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대표팀 유재학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운을 떼며 "일본의 개인기와 외곽슈팅 모두 생각보다 좋았다. 맨투맨과 지역방어 수비를 번갈아가며 썼는데, 전반 초반 지역방어로 바꾸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지역방어를 오래쓰면 상대가 눈치를 채기 때문에 맨투맨으로 경기 막판 바꿨다. 어쨌든 체력 싸움에서 이겼다"고 했다.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아시아 최강 이란이다. 유 감독은 "이란이 (결승에) 나와서 지난 경기들은 모두 잊어야 할 것 같다. 이란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국은 3일 같은 장소 오후 6시 15분 이란과 결승전을 갖는다.
유 감독은 이란에 대해 "힘과 스피드, 높이까지 모두 갖춘 팀이다. 우리가 스피드가 있지만 결국은 높이가 이기는 게 농구다. 그걸 어떻게 헤쳐가야 할 지가 중요하다"면서 "모두 능한 팀이기 때문에 숙소 가서 코치와 상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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