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박한이 끝내기타‘ 삼성, 롯데 제압...SK·두산 4위 추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01 23: 39

[OSEN=야구팀]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삼성 외야수 박한이는 역대 21번째 개인 통산 1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12회말 대타 김태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나바로가 아웃됐으나 박한이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선발 모두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 밴덴헐크는 5이닝 2실점(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롯데 크리스 옥스프링은 6이닝 2실점(3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SK는 한화를 대파, 4위 LG에 1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SK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최정과 김강민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7회에만 대거 8득점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11-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5위 SK는 56승62패1무를 마크, 경기가 없던 4위 LG(56승60패2무)를 1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9위 한화는 47승68패2무가 돼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SK는 최정·김강민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1~2번 이명기·조동화가 각각 4안타와 2안타·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SK 선발 밴와트는 5이닝 2피안타 5볼넷 2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1패)째를 올렸다. 개인 최다 7사사구로 제구 난조를 보였지만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없이 막았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6승)째를 당했다. 탈삼진 8개는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 그러나 타선에서 무려 13개의 잔루를 남기며 무기력함을 드러냈다. 7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4강 불씨를 지폈다.
두산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1실점으로 막고 정수빈의 역전타, 오재일의 쐐기타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4위 LG에 1.5경기차로 접근했다. KIA는 2연패를 당했다.
니퍼트는 6회까지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7회 윤명준, 8회 정재훈이 무실점 징검다리를 놓았고 9회부터는 소방수 이용찬이 바통을 이어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5회말 선두 안치홍의 중전안타를 날렸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에서도 1사후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지만 홈을 밟는데 실패했다. 니퍼트의 위력적인 투구에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KIA는 선발 김병현이 6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1사구 2실점으로 막았으나 6안타에 그친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다. 7회 등판한 송은범이 8회 추가 1실점을 한 것도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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