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블랙박스 영상에 누리꾼 '황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02 00: 21

현정화 음주운전.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일반인들의 상식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현 감독은 1일 오전 0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자신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로 오모(56)씨가 운전하던 검은색 모범택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블랙박스 영향을 보면 사거리에서 빨간불이 켜졌으나 현 감독의 차량은 이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건너다 검은색 차량도 부딪히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 감독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처분 기준을 훨씬 넘는 무려 0.201%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처벌 기준은 0.05% 이상일 때 정지, 그리고 0.1%가 넘으면 취소다. 현 감독의 알콜농도는 취소처분 기준을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만취 운전이었다.
현 감독은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도 "현 감독이 술에 많이 취해 일단 귀가시켰다.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현 감독은 즉각 사과 의사를 밝혔다. 현 감독은 자필 편지를 통해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면서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안이 무거워 누리꾼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현 감독은 최근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에 위촉되기도 했지만 이번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자진사퇴했다. 현 감독은 조직위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화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술 먹고 운전하지 맙시다", "현정화 음주운전, 얼마나 위험한 일인데", "현정화 음주운전, 남에게 피해주는 일은 없어야지", “현정화 음주운전, 술이 항상 문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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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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