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제 펠프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9)가 음주·과속 운전 혐의로 입건돼 망신을 샀다. 펠프스는 곧바로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초범도 아니라 복귀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교통경찰은 "펠프스가 새벽 1시 40분께 볼티모어 포트 맥헨리 터널에서 차선을 가로질러 가는 등 난폭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어 "펠프스가 음주 여부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조사에는 성실하게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조사를 마친 펠프스는 일단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향후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에 펠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 실망시킨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펠프스의 음주운전, 그리고 일탈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펠프스는 2004년에도 음주 운전 혐의로 연행돼 18개월간의 보호관찰 판정을 받은 기억이 있다. 이후 2009년에는 파티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펠프스는 3개월간 출전이 금지되기도 했다.
펠프스는 2004, 2008, 2012년 하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22개의 메달을 따낸 명실상부한 수영 황제다. 펠프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뒤 명예로운 은퇴를 택했으나 지난해 가을부터 훈련을 재개해 올해 4월 선수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번 음주운전 여파로 현역 생활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로 떠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영 황제 펠프스, 어쩌다 그런 일이", "수영 황제 펠프스, 음주 운전은 무겁게 처벌해야", "수영 황제 펠프스, 처음도 아니네 실망"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