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레이디 제인이 여러 번의 해명에도 방송인 홍진호와의 ‘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오해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거듭되는 해명은 썸에 더욱 확신이 들게 한다.
1일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에서는 홍진호와의 열애설로 몸살을 앓은 레이디제인이 연예부 기자 박현민과 전면승부를 펼쳤다.
앞서 레이디 제인은 홍진호와 스캔들이 났을 때 사실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더욱 오해를 샀고 두 사람의 묘한 관계는 공식화 된 분위기였다. 이후 두 사람은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도 나란히 앉아 스캔들에 대해 해명했지만 이들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는 분명 심상치 않았다.

이어 이번엔 레이디 제인이 ‘풀하우스’에서 직접 연예부 기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스캔들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의문은 남았고 연예인들조차 레이디 제인과 홍진호의 관계를 더욱 의심했다.
레이디 제인은 “연애에 대한 강연을 하다가 프로그램 콘셉트 상 썸 타는 남자가 있다고 말했는데 다음 날 홍진호와 썸 타고 있다는 기사가 났다. 강연과는 다른 내용의 기사가 계속해서 나왔고 제목도 자극적으로 달렸다”며 억울해하며 “사실 확인도 없이 그 기사가 무한 반복으로 실시간으로 올랐다. 그 후 일반인이 홍진호와 식사장면을 몰래 찍어서 공개했고 기자들이 기사를 썼다. 뭐가 사실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둘이 사귀는 사이라는 게 기정사실이 되더라”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레이디 제인은 사진 속에서 홍진호가 레이디 제인의 허벅지에 손을 올린 것에 대해 “손에 점이 있으면 재수가 안좋다는 얘기를 하다가 ‘여기도 점이 있네’라고 찍은 건데 그게 순간포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현민 기자는 “기자는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는 일을 하는 거다. 대중의 관심사가 주요 대상이다.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는데 기사가 안 나간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굉장히 많은 추측이 있었고 공식입장을 밝혀야 일단락되는데 한참 동안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초반만 해도 패널들은 레이디 제인과 박현민 기자의 입장을 고르게 이해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레이디 제인과 홍진호의 소극적인 초기대응이 더욱 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에 대해 패널들이 공감했다.
박경림은 연예부 기자 편을 들며 “그때 진화를 안했기 때문에 썸을 탄다고 생각한 거다. 두 분 분명 통화했을 거다”라고 확신했다. 레이디 제인은 부인하지 않고 “열애설이 터졌을 때 통화를 하긴 했다. 홍진호와 ‘이게 뭐라고 화제가 되냐. 당황스럽다’라는 내용의 말을 했다”고 말해 야유를 받았고 결국 박현민 기자가 레이디 제인보다 3명 많은 8명의 지지를 받아 레이디 제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레이디 제인은 수차례 방송을 통해 홍진호와의 열애설에 대해 한 달 넘게 해명하고 또 해명했지만 반복되는 해명이 이들을 의심하게 하고 두 사람은 계속해서 방송에서 묘하게 썸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레이디 제인과 홍진호의 관계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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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풀하우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