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부른 '소격동'의 뮤직비디오가 오는 6일 공개된다.
'아이유 크루'로 통하는 황수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태지컴퍼니는 2일 "진한 감수성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격동'은 2일 0시 공개돼 멜론, 엠넷,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월드뮤직, 지니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

앞서 얼터너티브록, 메탈, 갱스터랩 등 대중적이지 않았던 분야의 음악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던 서태지는 이번에도 일렉트로닉이라는 마이너 장르에 진한 감성을 용해시키며 특이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마니악한 장르의 곡에 대중적 가사를 넣는 발상은 서태지다운 행보로 눈길을 끈다.
콜라보레이션은 둘 이상의 가수가 하나의 노래를 부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서태지와 아이유 각기 다른 버전의 음원을 녹음해 발매하는 방식을 이뤘다. 가창자에 따라 다른 버전의 음원이 발표되고, 뮤직비디오 역시 두 버전으로 제작된다. 완성된 두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스토리가 완성되는 구조를 갖는 셈이다. 오는 10일에는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 음원을 차례로 공개하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서태지는 ‘소격동’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9집 ‘콰이어트 나이트’의 컴백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하고, 이어 20일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례적으로 정규 예능 프로그램 KBS 2TV ‘해피투게더3’ 출연을 확정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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