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 폭동 확산, 배후는 범죄 조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02 08: 28

브라질 남부지역의 폭동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2일(한국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의 주요 도시에서 지난달 26일 밤부터 시작된 폭동이 7일째 이어졌다. 주도 플로리아노폴리스를 비롯해 지금까지 35개 도시에서 폭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폭동 조직은 주로 시내버스 방화와 경찰서 등 공공건물을 습격했으며, 지금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도시에서는 버스 운전사들이 폭동 피해를 두려워하며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폭동의 배후로 이 지역 최대 범죄조직인 '산타카타리나 제1그룹'(PGC)이 지목됐다. 1990년대에 플로리아노폴리스 근처 교도소에서 등장한 조직은 현재 각 교도소로 규모를 확장했다.
이 조직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 사이에 발생한 대규모 폭동을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54개 도시에서 발생한 당시 폭동 때 버스와 공공시설에 대한 공격이 180여 차례 이루어졌다. 당시 폭동 주동자 120여 명이 체포됐는데 대부분이 '산타카타리나 제1그룹' 조직원으로 드러났다.
OSEN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