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 중계로 2주 연속 결방된 SBS 예능프로그램 '즐거운 가-에코빌리지'가 오는 5일 정상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땅 다지기, 자갈 깔기, 콘크리트 타설 등 바닥 기초공사를 마무리짓는 모습이 방송된다.
이날 땅 다지기 작업에서 빛을 발한 이는 김병만이었다. 굴착기 운전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병만은, 이번 작업에서 굴착기로 흙을 퍼올려 땅을 일정한 높이로 맞춰주는 핵심 역할을 맡으며 진정한 '달인'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굴착기로 좁은 면적의 흙을 끌어 모아야 하는 세심한 작업 중, 찰나의 실수로 무려 13시간에 걸쳐 설치한 PC블록을 건드렸다. PC블록은 나중에 집이 세워질 바닥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단 1mm도 어긋나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 충격으로 집짓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공사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김병만과 제작진 모두 이 아찔한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병만은 어떻게든 사고를 만회하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다행히 PC블록을 원위치로 복귀 시키는데 성공, 위기를 모면한 후에야 김병만은 웃음을 되찾았다는 후문이다.
'즐거운 가'는 오는 5일 오후 3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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