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신혜성, 이별할 땐 누구나 '어린애처럼'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0.02 12: 42

지난 사랑은 언제나 아련하다. 특히 이별의 순간은 영화처럼 기억된다.
2일 정오 발표된 신혜성의 신곡 '어린애처럼'은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다. 전 남자친구 태하(에릭)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여름(정유미)과 여자친구 여름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하진(성준), 그리하여 결국 이별을 맞이한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러브라인에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는 곡이다.
이별을 앞둔 남녀의 아픔을 담아낸 이 곡은 신혜성의 애절한 목소리와 어우려져 쓸쓸함과 애틋함을 자아낸다.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네게 애원해보면 말야' '어린애 처럼 아무 말 못하고 이렇게 너를 보낸다' '이렇게 사랑했구나 너를 나도 모르게' 등 담백하지만 감성적인 가사는 드라마 속 복잡미묘한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진심이 담긴 듯 애틋하게 들리는 마지막 가사는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상대를 향한 정직하고 솔직한 고백이 진정한 '연애의 발견'인 것처럼 말이다. 
MBC 드라마 '기황후', '앙큼한 돌싱녀'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한 작곡팀 빨간 양말의 곡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이 돋보인다. 신혜성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에릭을 응원하기 위해 OST에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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