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럭비] 女 대표팀, '60만번의 트라이' 끝 값진 첫 승... 라오스 완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02 14: 42

그토록 바라던 첫 승을 거둔 선수들은 빗속에서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우는 듯, 또 웃는 듯 했다.
한국 여자 럭비대표팀이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4연패를 하며 최하위에 처져있던 한국 여자 럭비는 2일 인천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7인제 럭비 9-10위 결정전에서 라오스에 34-0 대승을 거두고 최종 순위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번의 트라이를 성공시킨 최민정(대한럭비협회)의 활약과 최예슬, 서미지(이상 대한럭비협회)의 고른 득점을 바탕으로 전반에만 19-0으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에도 최민정이 트라이 2번을 더 성공시키며 라오스를 완파, 감격의 대회 첫 승을 누렸다.

프로팀도 없이 대학팀 하나와 예비 사회인들로 구성된 한국 여자 럭비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목표를 달성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6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목표로 뛰었다. 그리고 연패를 거듭하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달린 끝에 기어코 목표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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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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