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카바디] '사상 첫 메달' 홍동주, "다음 AG서 꼭 메달 색 바꾸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02 14: 55

"2018 아시안게임에서 꼭 메달 색을 바꾸고 싶다."
카바디 종주국 인도의 벽은 높았다. 그렇지만 힘껏 싸웠고, 인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국 카바디 남자대표팀은 2일 인천 송도글로벌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카바디 남자 단체전 4강에서 36-25로 패했다. 3-4위전이 따로 없는 카바디 종목에서 사상 첫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바디는 인도의 고대 설화에서 유래한 종목으로 세계 최강도 물론 인도다. 한국 남자 선수단은 인도 감독을 초빙, 첫 메달을 향해 맹훈련에 매진했다. 그리고 인도를 만나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홍동주는 경기 후 인터뷰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아쉽게 종주국인 인도에 졌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이번 대회를 위해 연습해온 것들을 미련없이 쏟아부었기에 후회가 없다. 좋은 게임이었고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첫 메달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동료들 모두 수고했다. 경기에 뛴 선수도, 못 뛴 선수도 있지만 다 함께 매트 안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없이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더 큰 미래를 그렸다. 홍동주는 "다가오는 비치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것이다. 그 대회에서도 아직 메달을 딴 적이 없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2018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메달 색을 바꾸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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