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볼링] 이나영-박종우, 마스터스 1위...銀2 확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0.02 15: 57

한국 남녀 볼링대표팀이 나란히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남자대표팀 박종우(23, 광양시청)와 여자대표팀 이나영은 나란히 마스터스 1위에 올라, 각각 4관왕과 3관왕에 도전한다.
이나영은 2일 경기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볼링 마스터스에서 승점 110점 포함 합계 3474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승점 100점 포함 3449점을 기록한 한국의 손연희(30, 용인시청)가 차지했고, 3위는 승점 95점 포함 3378점을 올린 대만의 왕야팅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은메달을 확보한 이나영은 손연희와 왕야팅의 동메달 매치 승자를 상대로 금메달 매치를 펼치게 된다.

이나영이 여자 마스터스 스탭레더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걸게 되면 한국 선수단 첫 4관왕이 된다. 이나영은 2인조, 3인조, 개인종합에서 정상에 오르며 3관왕에 올랐다. 손연희도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 손연희는 왕야팅을 쓰러뜨린 후 이나영마저 이기면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손연희는 3관왕에 도전한다.
전날 7위였던 박종우는 이날 끝난 마스터스를 1위로 통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종우는 승점 110점 포함 3491점으로 2위 우슈홍(3465점, 홍콩)과 3위 알-하산 쉐이커(3410점, 아랍에미레이트)를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박종우는 우슈홍과 알-하산 쉐이커의 경기 승자를 상대로 금메달 매치를 펼친다. 5인조전과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종우는 남자 마스터스 스탭레더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길 경우 3관왕에 오르게 된다.
마스터스 스탭레더 파이널 라운드에서 '4관왕'에 도전 중인 이나영은 "사흘 전부터 장염에 걸려 몸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으리라 본다"면서 "파이널에 누가 올라오든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얻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관왕을 노리고 있는 박종우는 "전날 순위는 안좋았지만 예상했던 만큼의 점수가 나와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오늘은 마지막에 우슈홍과 대결에서 긴장했다. 하지만 이기고 3관왕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마스터스는 개인, 2인조, 3인조, 5인조 종목의 점수를 모두 합산, 상위 16명을 뽑게 된다. 단 국가별로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후 첫 블록 8게임, 두 번째 블록 8경기 총 16경기를 1 대 1 맞대결로 치른 뒤 상위 3명만 스탭래더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3명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되고 이후 2위와 3위가 맞대결해 이 경기 승자가 다시 1위와 금메달 매치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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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박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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