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군중낙원'의 도제 니우 감독이 대만과 중국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도제 니우 감독은 2일 오후 부산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군중낙원' 기자회견에서 "대만과 중국의 문제는 아직도 사람들의 상처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1949년 대만과 중국 대륙이 분리되면서 많은 문제들이 일어났는데 사람들에게 남긴 상처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매번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에게 이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대만은 결국은 같은 민족이고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과거 역사를 잘 돌아보고 예전 역사를 이해하는지도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군중낙원'은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1960, 70년대 대만의 억압된 군대 문화와 위안부 등을 다루며 당시의 시대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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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