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대만 군영 내 공창을 소재로 한 영화 '군중낙원'의 도제 니우 감독이 소재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도제 니우 감독은 2일 오후 부산 KNN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도제 니우 감독)의 기자시사 및 기자회견에서 공창이라는 장소가 낭만적으로 그려진 것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대해 "처음 맞닥뜨렸을 때 고민한 게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어둠에서도 밝음이 나타나고 고통 속에서도 기쁨이 나타난다. 당연히 시대가 만든 비극인데, 피해선 안 되는 주제라 생각했다. 시대에 대해 이해하고 고민하면서 부담감이 없어진 게 있다"고 배경에 설명했다.

한편 '군중낙원'은 1969년 대만 금문도에 존재했던 '831' 혹은 '군중낙원'이라 불렸던 공창을 배경으로 중국 본토와 대치 중인 해안정찰부대 해룡부대에 신병으로 오게 된 파오와 매춘부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을 그렸다.
eujenej@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