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볼링대표팀 손연희(30, 용인시청)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희는 2일 경기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마스터스 스탭레더 파이널 1라운드 대만의 왕야팅과 경기에서 190-19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손연희는 동메달이 확정됐고 왕야팅은 스탭레더 파이널 2라운드에 진출, 이나영(28, 대전광역시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손연희는 연속 스페어로 경기를 시작,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3,4번 프레임에서 더블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레인 공략에 실패했다.
특히 손연희는 상대 왕야팅이 8번 프레임에서 7번과 10번 핀을 세우는 빅스플릿을 범해 절호의 역전 기회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9번 프레임에서 4번과 9번 핀을 세우는 스플릿으로 오픈, 사실상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손연희는 반드시 스트라이크를 꽂아야 했던 마지막 10프레임 첫 투구에서 3개의 핀을 세워 패하고 말았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던 손연희는 앞서 끝난 마스터스에서 승점 100점 포함 3449점을 기록하며 2위로 스탭레더 파이널에 올랐다. 왕야팅은 승점 95점 포함 3378점을 올려 3위에 올랐다. 손연희는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마쳤다.
한편 마스터스 1위 이나영은 왕야팅과의 금메달 매치를 통해 한국 선수단 첫 4관왕에 도전한다. 이나영은 2인조, 3인조, 개인종합에서 정상에 오르며 3관왕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