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모델들, 예능서 뛰고 날고 흔든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06 07: 23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자 모델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남자 모델들이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달리 여자 모델들은 예능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의외의 예능감을 뽐내며 예능 블루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 유독 여자 모델들이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전문 방송인 못지않게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여자 모델들은 큰 키로 벌어지는 에피소드, 시크한 표정, 예상을 뒤엎는 솔직한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혜진, 이현이, 장윤주, 홍진경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한혜진은 JTBC ‘마녀사냥’에서 도도한 표정으로 있다가 남자 MC들의 갑작스러운 놀림에 당황해 하고 성시경과 묘한 러브라인이 형성된 후 표정을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통해 의외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애사연에 함께 공감하고 따끔한 조언도 날리는 등 리얼하고 재치 있는 입담이 친근함을 유발한다.
‘마녀사냥’에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한혜진은 이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코믹한 모습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tvN ‘오늘부터 출근’에서 늘씬한 키와 동양적인 마스크로 커리어우먼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치(H)라인 스커트에 블라우스를 입고 긴 머리를 휘날리며 사무실을 활보하는 모습은 확실히 눈길을 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방송에서 입사 이틀 째 출근하자마자 자신의 가방에서 군것질거리를 꺼내 먹었다. 다른 직원들의 눈치를 보며 사탕, 과자, 양갱까지 폭풍흡입 하는 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원들의 모습과도 같아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현이의 먹는 모습을 본 선배 사원이 “점심 안 드실 거냐”고 묻자 이현이는 “먹을 거다. 밥은 밥이다”라고 평소 시크하고 도도한 모델과는 전혀 상반되는 반전매력이 신선했다.
혜박도 마찬가지. 혜박은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 변신, 지각해서 혼나고 학생들의 연애상담도 들어주는 큰 언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다가도 쉬는 시간에 슬리퍼를 신은 채 완벽한 런웨이 모델워킹을 선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홍진경은 SBS ‘매직아이’에서 “남편과 쇼윈도 커플이다”이라고 셀프디스를 하는 등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으로 재미를 불어넣고 있고 장윤주는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에서 모델 지망생들에게 따끔한 조언을 하기도 하고 보듬어 주기도 하며 MC로서 프로그램을 확실히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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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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