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던지기의 신화 박재명(33, 대구시청)이 3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빈손으로 돌아갔다.
박재명은 2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창던지기 결승에 나서 74.68m의 기록으로 8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아시안게임 통산 3번째 메달에 도전한 박재명은 10위 안에는 입상했으나, 전성기 기량을 펼치지는 못해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박재명은 8년 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4년 전인 광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로 한국 창던지기의 자존심을 세운 인물이다. 은퇴했다가 돌아와 다시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 그는 1차시기에 74.68m를 던졌는데, 이것이 최고 기록이 됐다.

함께 출전한 김예람(20, 한체대)은 10위에 올랐다. 1차시기에 74.42m를 기록한 김예람은 2차시기와 3차시기에 기록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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