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대훈(용인대)가 4연속 점수차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에 성공했다.
이대훈은 2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kg급 결승전에서 태국의 아카린 키트위자른을 맞아 18-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태권도 2연패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 13-1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이대훈은 거칠 것이 없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돌개차기로 3점을 따낸 이대훈은 또 몸통 공격을 펼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거침없이 강력한 킥을 선보인 이대훈은 1라운드서 11-1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이대훈은 1라운드서 머리공격을 4차례 성공하며 압도적인 실력차를 선보였다.
결국 이대훈은 2라운드서도 끊임없이 공격을 선보이며 18-2로 마무리 했다. 결국 이대훈은 점수차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이다빈(효성고)은 여자 62kg급 결승에서 중국의 짱화를 맞아 접전 끄에 8-7로 승리,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올해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다빈은 준결승서도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이다빈은 겁없는 아이처럼 적극적인 태권도를 선보였다. 오른발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3라운드 종료직전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이다빈은 5초를 남기고 돌려차기로 포인트를 따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원진(경남대)여자 67kg급 결승서 중국의 궈윤페이를 맞아 부상투혼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2-0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기록했다.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접전을 펼치며 금메달 도전에 나선 이원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오른쪽 정강이에 부상을 당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이원진은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오른쪽 다리에 이상이 생긴 이원진은 궈윤페이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정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해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이원진은 2라운드서 1실점하며 마무리 했다.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이원진은 내려찍기로 회심의 공격을 선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무효가 됐고 금메달을 내줬다.
한편 한국은 이로써 금메달 5,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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