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투수 채병룡(32)이 2회를 버티지 못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빠른 투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채병룡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채병룡은 시즌 11패(8승) 위기에 놓였다.
채병룡은 1회 리드오프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종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채병룡은 이종욱 타석 때 박민우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2사 3루에 놓인 채병룡은 에릭 테임즈에게 볼넷을 허용해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채병룡은 모창민을 유겨수 앞 땅볼로 막고 위기를 일축했다.

2회 채병룡은 권희동과 박정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손시헌의 번트 실패로 런다운에 걸린 2루 주자 권희동을 잡아낸 채병룡은 손시헌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2사 2루를 맞았다. 하지만 김태군에게 오른쪽 담장을 맞는 1타점 2루타, 박민우에게 1타점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이만수 감독은 조기에 승부수를 던졌다. 2사 1루 김종호 타석에서 채병룡을 내리고 우완 문광은을 투입시켰다. 문광은은 박민우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김종호를 범타로 솎아내고 2회를 마쳤다. 3회 현재 SK가 NC에 0-2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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