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태권도] '여고생' 이다빈, "부모님 보고 싶어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02 19: 39

"부모님 보고 싶습니다".
한국 태권도 여자 대표팀의 막내 이다빈은 2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2㎏급 결승에서 짱화(중국)를 8-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태권도에 4번째 금메달을 안긴 이다빈은 지난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올해 코리아오픈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도 제패하며 한국 여자 태권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입지를 다졌다.

이다빈은 경기를 마치고 "한국,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여고생 답게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당당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다빈은 "막내라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모두 마찬가지였지만 태백 전지훈련이 정말 힘들었다. 지난 2달 동안 부모님과 가족들을 보지 못했다. 힘들어서 귀찮은 대답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정말 죄송하다. 이제 고향인 울산에 내려가기 때문에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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