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문소리-와타나베 켄, 韓日 카리스마 빛났다 [19th BIFF]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02 19: 47

한국 배우 문소리와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이 영화제의 열기로 인해 다소 산만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카리스마를 빛내며 안정적으로 개막식을 이끌었다.
문소리와 와타나베 켄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았다.
이날 개막식 무대에 함께 등장한 두 사람은 서로를 소개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와타나베 켄에 대해 "일본의 국민 배우이자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영화인 와타나베 켄"이라고 소개했고 와타나베 켄은 "아시아 최고의 영화축제 개막을 알리는 이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실 아름다운 여배우를 소개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베니스영화제에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문소리의 이력을 언급하며 그를 칭찬했다.

또 두 사람은 각기 자신에게 부산이 특별한 장소임을 알리며 사회를 맡게 된 달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문소리는 "부산이 내 고향이기도 하고 데뷔작 '박하사탕'이 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다. 부산은 문소리라는 배우 인생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고 와타나베 켄은 "작년에 꼭 와보고 싶었던 부산이기에 설레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용에 정신없이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문소리에 따르면 와타나베 켄 부인의 고향이 부산이라고 해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영어와 한국어를 오가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개막식을 이끌었으며,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너가 돋보였다.
한편 이날 개막식 사회는 배우 문소리-와타나베 켄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개막작으로는 '군중낙원'(도제 니우 감독)이 상영된다. 제19회 BIFF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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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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