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
이원진(경남대)은 2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67㎏급 결승에서 궈윤페이(중국)에게 0-2로 아쉽게 패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궈윤페이는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이원진은 경기 중 입은 다리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다.
이원진은 경기 후 "큰 무대가 처음이었다. 국내에서 열렸기 때문에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고 응원도 감사했다. 힘을 내야 했지만 부담으로 다가와서 힘겨웠다.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강이 부상을 당했던 그는 "예선에서 다치면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승에서도 제대로 뻗기 힘들었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면서 "아시안게임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정말 새하얗게 변했다. 좋은 공부가 됐다"면서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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