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핸드볼] 남자, 카타르에 패 '銀'...아시아 2연패 좌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0.02 20: 02

아시안게임 2연패와 더불어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던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2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결승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21-24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이란을 꺾고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았던 한국은 4년만에 다시 중동에 패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박중규, 유동근, 엄효원이 4골씩 기록하며 카타르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한 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파워와 높이로 무장한 카타르를 경기 내내 막아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정수영, 엄효원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카타르 골문을 뒤흔들며 9-7로 리드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비가 상대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며 전반을 11-12로 내줘야 했다.
흐름을 넘긴 채 후반을 맞은 한국은 초반 12-12 동점을 만든 이후 카타르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종료 10여분을 남기고 내준 분위기는 결국 되찾아 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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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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