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한달만에 스리런 홈런 폭발 '시즌 17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2 20: 27

한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29)가 합의판정 끝에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피에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6으로 뒤진 5회 2사 1,2루에서 장원준을 상대로 비거리 100m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 지난달 2일 문학 SK전에 이어 한 달 만에 터진 스리런 홈런으로 롯데에 5-6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김태균과 함께 17개로 팀 내 최다 홈런.
피에의 홈런은 우여곡절 끝에 나왔다. 장원준의 초구 바깥쪽 높은 130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펜스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담장 폴대 밖을 맞고 나온 것으로 본 3루심 이영재 심판원이 파울을 선언했다. 이에 피에가 펄쩍 뛰며 어필했고, 한화가 합의판정을 요구한 끝에 홈런으로 정정됐다. 타구가 노란 폴대 안 회색 구조물을 먼저 맞아 홈런이 된 것이다.

피에는 홈런으로 번복되자 박수를 치며 기분 좋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롯데 쪽으로 기울던 경기는 피에의 스리런 한 방으로 다시 혼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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