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롯데전 4이닝 6실점 뭇매 'ERA 4.9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2 20: 29

한화 에이스 이태양(24)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첫 등판에서 뭇매를 맞았다.
이태양은 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8승 도전이 물거품됐다. 시즌 첫 롯데전 선발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태양은 1회 롯데 1번타자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정훈-손아섭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최준석-박종윤을 연속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이이어진 2사 2루에 김문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중견수 장운호의 홈 보살로 실점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3회 황재균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정훈에게 우중간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첫 실점했다. 이어 손아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이태양은 최준석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전준우에게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회에만 3점째를 내줬다.
4회에도 문규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더니 황재균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내준 이태양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 던진 초구 124km 포크볼이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돼 중월 투런 홈런까지 맞았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3~4회에만 3실점씩 총 6실점 뭇매.
결국 이태양은 5회부터 마운드를 넘기며 조기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90개로 스트라이크 52개, 볼 38개. 최고 구속이 142km에 그칠 정도로 볼 스피드와 구위가 좋지 않았다. 직구(51개) 중심ㄴ으로 포크볼(19개) 슬라이더(14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70에서 4.94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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