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육상이 1600m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박세정(30, 안양시청), 박봉고(23, 구미시청), 성혁제(24, 인천시청), 여호수아(27, 인천시청)로 구성된 남자 1600m 계주 대표팀은 2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600m 결승 경기에서 3분04초0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한국은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세정이 반응속도 0.144초로 가장 빠르게 출발한 한국은 중간부터 치고 나간 일본에 이어 2위를 달렸다.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여호수아가 마지막 주자로 포진한 한국은 여호수아가 사우디 선수와 동시에 들어왔으나 적극적으로 몸을 앞으로 내밀며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한국이 남자 16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처음이다. 또한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의 금메달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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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