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탈출’ 이재학, NC 국내 최초 2년 연속 10승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02 21: 38

이재학(24, NC 다이노스)이 지독한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시즌 10승(8패)을 수확한 이재학은 NC 구단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국내’ 선수가 됐다.
이재학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평균자책점은 4.46에서 4.37로 내려갔다.
시즌 10승에 9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따낸 이재학이다. 또 개인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이재학은 지난 7월 13일 목동 넥센전에서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이후 7월 24일 한화전부터 지난달 11일 롯데전까지 8경기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이날 구위와 제구 모두 좋았다. 이재학은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3회까지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았다. 3회까지 탈삼진 3개 모두 결정구는 120km 초중반의 체인지업이었다.
4회부터는 볼배합에 변화를 줬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 출루를 허용한 이재학은 조동화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박계현을 직구를 앞세워 삼진 처리했다. 박정권에게 빗맞은 타구를 내줘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김강민과 한동민을 연속 삼진으로 침묵시켰다. 체인지업이 아닌 직구였다.
5회 내야실책이 겹쳐 비자책 실점한 이재학은 조동화를 삼진 처리하고 5회까지 투구를 마쳤다. 볼넷은 단 한 개. 삼진을 7개 뽑아내며 구위를 자랑한 이재학이다. 투구수는 72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찰리 쉬렉이 이재학보다 앞서 2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 가운데는 이재학이 NC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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