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 강영식(33)이 역대 두 번째 8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강영식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김경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자신의 임무를 다한 강영식은 시즌 50경기 등판을 채우며 2007년부터 8년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대구 상원고 졸업 후 해태에 입단한 강영식은 2000년 4월 7일 잠실 두산 전에 첫 등판해 프로 데뷔 무대를 치렀고, 삼성을 거쳐 롯데로 이적한 2007년 58경기에 출장하며 리그의 대표적인 좌완 계투 요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역대 3번째로 7년 연속 50경기에 출장한 강영식은 2013년 8월 15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32세 1개월 29일의 나이로 역대 13번째이자 최연소로 600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날 강영식의 8년 연속 50경기 출장은 조웅천(SK, 1996~2008)에 이어 역대 2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한편 투수의 연속 시즌 50경기 출장 최다 기록은 1990년부터 2000년까지 20시즌을 활약하며 통산 투수 경기 출장 수 부문 2위(813경기)에 올라있는 조웅천이 가지고 있는 13년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