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아쉬움' 유희관, 6이닝 4실점 12승 실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0.02 21: 13

두산 좌완 유희관이 시즌 12승 사냥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6개. 팀이 3-4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시즌 12승 사냥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유희관은 KIA 선발 양현종과 올들어 네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앞선 3번의 대결에서는 유희관이 2승1패, 방어율 2.45로 앞섰다. 양현종은1승2패로 열세했다. 그러나 네 번째 대결에서는 잘 던지다 두 번의 득점타를 내주는 통에 웃지 못했다.

1회 한 방이 아쉬웠다. 선두 김주찬을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대형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곧바로 브렛 필에게 125m짜리 중월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필을 상대로 6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찔렀으나 통타를 당해버렸다.
타선이 2회초 집중 3안타로 3점으로 역전을 해주자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했다. 2회는 선두 이범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잠재웠다. 3회와 4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유희관의 바깥쪽 체인지업에 잘 속았다.
그러나 5회초 KIA 하위타선에 흔들렸다. 1사후 차일목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고 다시 김선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2루주자 차일목의 타구판단 미스로 3루까지만 진출하는 행운도 있었다.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돌파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대형에게 3루를 맞고 튕기는 2루타를 내주고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득점타를 내준 아쉬운 순간이었다. 유희관은 6회를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고 등판을 끝냈다. 유희관의 방어율은 4.58에서 4.66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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