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옴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특히 자택에서 옮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일 대한피부과학회가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 내원한 1539명의 옴 감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 가을철인 10월과 11월의 환자가 각각 12.3%, 14.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옴은 옴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옴 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면서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차 감염 추정 장소로는 자택이 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병원(11.2%), 요양원(8.2%), 요양병원(6.3%)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추정할 수 있는 환자 중 27.9%는 동거하는 성인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만큼 환자가 발생하면 빨리 격리해 치료하고, 같은 방을 쓰던 사람들도 3주 가량의 잠복기간을 감안해 하루나 이틀 정도 옴 치료를 함께 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네티즌들은 "아직도 옴이 있구나", "가을철에 더 옴이 극성이라니", "옴 옮으면 하루종일 간지럽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