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4안타 폭발' 롯데, 한화 꺾고 4강 희망 불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2 22: 07

롯데가 한화를 잡고 4강 희망 불씨를 되살렸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황재균이 2루타 2개 포함 4안타를 폭발시키는 등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0-5로 승리했다. 선발 장원준은 역대 9번째로 5시즌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4승65패1무를 마크한 7위 롯데는 4위 LG(56승60패2무)에 3.5경기차로 따라붙으며 실낱 같은 4강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시즌 재개 후 2연패를 당한 최하위 한화는 47승69패2무가 돼 8위 KIA(50승67패)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가 3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황재균이 좌측 2루타를 터뜨린 뒤 정훈이 우중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고,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최준석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태양에게서 3점을 뽑아냈다.
한화가 4회초 김경언이 롯데 선발 장원준의 5구째 몸쪽 140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0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시즌 6호 홈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그러자 롯데는 4회말 문규현의 우중간 2루타와 황재균의 좌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달아난 다음 손아섭이 이태양의 초구 가운데 몰린 124km 포크볼을 걷어올려 중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15호 홈런으로 스코어를 6-1까지 벌렸다.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2사 후 송광민의 우전 안타와 김경언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로 따라붙은 한화는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1·2루에서 펠릭스 피에가 장원준의 초구 바깥쪽 높은 130km 슬라이더를 밀어쳐 비거리 100m 스리런 홈런을 쳤다. 한 달 만에 터진 시즌 17호 홈런.
한화의 추격에 흔들린 롯데였지만, 8회 김민하-황재균의 안타에 이어 정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준서의 2타점 2루타, 박종윤의 1타점 3루타로 8회에만 4득점. 황재균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손아섭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 정훈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10승(9패)째. 2008년부터 군복무 기간 제외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로 역대 9번째 기록이다. 이어 6회부터 김사율(1⅓이닝)-강영식(⅓이닝)-정대현(⅓이닝)-이정민(1이닝)-최대성(1이닝) 등 불펜투수 5명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9패(7승)째를 당했다. 김경언·김태균·피에가 2안타씩 쳤지만 1점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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