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이 중요할 때마다 엄청난 파괴력으로 팀에 큰 도움을 줬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배구 결승서 중국을 3-0(25-20, 25-13, 25-2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여자 배구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울러 4년 전 광저우 대회 결승서 중국에 당했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선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배구 선배로서 선수를 발굴하고 지도해주신 분들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면서 "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기대 이상으로 기량을 발휘해 흡족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금메달 비결로 '김희진'과 '조직력'을 꼽았다. "김희진이 중요할 때마다 엄청난 파괴력으로 팀에 큰 도움을 줬다"는 이 감독은 "양효진과 한송이의 블로킹도 좋았다. 6명이 모두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갔다"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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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