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국이라고 봐주는 경우가 생기면 안 된다."
윤정수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북한 대표팀은 2일 인천문학경기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과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북한은 경기 종료 직전인 연장 후반 16분 임창우에게 골을 허용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윤 감독은 "선수들이 연장전까지 집요하게 최대의 정신력을 발휘했다.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정수 감독은 불만이 많았다. 심판의 판정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임창우의 결승골 순간 부심들이 깃발을 들었다가 내려 선수들이 착각을 하게 했다는 것이었다.
윤 감독은 "지난 이라크전에서도 말했던 것인데 관계 없는 상황에서 주력 선수가 퇴장을 당했다"며 "(오늘 경기서는) 부심이 깃발을 들면 선수들이 서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부심이 다시 깃발을 내렸다. 주최국이라고 봐주는 경우가 생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정수 감독의 불만은 억지에 가깝다. 주심은 당시의 상황이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만큼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부심이 파울을 선언하더라도 최종 권한은 휘슬을 부는 주심의 몫인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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