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김종호, 김종국-이종범 잇는 진기록 달성?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03 06: 02

NC 다이노스가 이색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50도루를 달성한 김종호에 이어 박민우가 올 시즌 50도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구단이 2년 연속 50도루를 기록한, 서로 다른 선수를 배출한 팀은 지금껏 한 KIA뿐이었다.
박민우는 지난 1일까지 44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를 기록 중이었다. 김상수(51도루)가 선두였고 서건창(45개)이 2위. 하지만 단숨에 박민우가 2위로 뛰어올랐다. 2일 마산 SK전에서 박민우가 도루 3개를 추가한 것. 이로써 47도루로 이 부문 2위로 올라선 박민우는 50도루를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 1군 첫 시즌을 치렀던 NC는 김종호가 50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을 차지한바 있다. 지난 시즌 당시 김종호는 2010년 LG 이대형(66도루)과 당시 롯데 김주찬(65도루)에 이어 프로야구 3년 만에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에는 박민우가 50도루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3일 현재 NC는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체력을 비축한 박민우는 전날 경기에서 3도루를 해치웠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는 17일까지 휴식기를 포함힌 일정을 감안하면 박민우의 50도루는 확실시된다.
박민우가 50도루를 달성한다면 NC는 지난 시즌 김종호에 이어 올 시즌에는 박민우를 50도루 선수로 배출하게 된다. 프로야구 사상 동일 구단이 2년에 걸쳐 50도루를 기록한, 서로 다른 선수를 배출한 팀은 KIA로 역대 한 차례밖에 없었다.
KIA는 지난 2002시즌 김종국이 50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2003시즌 이종범이 50도루로 역시 5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박민우와 김종호가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을 쓸지 궁금하다.
한편 동일 선수가 2년 연속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이종범과 이대형이 있다. 이종범은 1993-1994시즌 2년 연속 70도루, 1996-1997시즌 2년 연속 50도루를 찍었다. 이대형은 2007-2010시즌 4년 연속 50도루, 3년 연속 60도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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