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내그녀' 비-크리스탈 꿀케미, 진짜 썸은 아니죠?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0.03 07: 06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의 비, 크리스탈이 달콤한 썸으로 시청자를 설레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달콤함에는 두 사람의 '꿀케미'가 있었다.
비, 크리스탈은 극 중 AnA 대표 이현욱과 작곡가 지망생 윤세나를 연기하고 있다. 이들은 '내그녀'에서 어쩔 수 없는 끌림에 빠져들어가는 중이다. 지난 2일 방송 말미에는 이들의 포옹으로 급격하게 둘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이처럼 자연스레 서로에게 녹아드는 현욱과 세나의 '썸'에 시청자들은 마음까지 달달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나에게 호감의 감정을 보이는 시우(엘 분)를 보고 질투를 느끼는 현욱과 현욱을 좋아하는 신해윤(차예련 분)을 향해 신경전을 펼치는 세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처음 시작은 우연이었고, 그 다음은 죽은 세나 언니와 관련된 인연이었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끌리는 현우, 세나였다.

사실 이런 현우, 세나를 연기하는 비와 크리스탈은 실제 12살 나이 차이가 난다. 가수이기도 한 이들은 활동을 시작한 연도 또한 많은 차이가 나는 아이돌 선후배다. 그럼에도 '내그녀' 속 현욱과 세나는 어색함 없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 멜로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케미가 살아나고 있는 것.
이러한 케미에는 두 사람 모두의 연기가 큰 몫을 했다. 비의 경우 힘을 빼고 대중이 아는 연기자 정지훈의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 심각하고 진지한 현욱은 세나와의 로맨스가 부각되며 가벼워졌다. 이에 따라 비의 연기도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다. 이런 까닭에 비는 '한참 연하녀' 크리스탈과의 어울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다.
크리스탈도 선전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로 첫 주연을 맡은 그는 가수 선배이자 연기 선배인 비 곁에서 세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중이다. 세나가 키다리 아저씨 현욱에게 끌리는 과정은 기대 이상의 호연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탈 덕분에 더욱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이처럼 그다지 접점이 없었을 것만 같았던 비, 크리스탈은 '내그녀'에서 상당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힘을 뺀 연기와 캐릭터를 살리는 호연이 어울려 어색하지 않은, 달달한 로맨스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이러한 두 주인공의 케미는 '내그녀'가 추구하는 '판타지 심쿵 로맨스'라는 다소 유치할법한 장르을 보완하는 역할도 맡았다. 거대 기획사 대표 현욱과 일개 아마추어 작곡가의 사랑이라는 판타지가 있고, 이들의 썸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고, 결국 이런 요소들이 모여 드라마가 그리고픈 로맨스가 완성되고 있다.
한편 '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꿈 많은 소녀 세나와 비밀 많은 남자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정지훈, 크리스탈, 인피니트의 엘 호야, 박영규, 차예련, 해령 등이 출연한다.
mewolong@osen.co.kr
'내그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