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마귀·미모포기'..아이돌의 스크린 반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03 08: 35

하반기 극장가는 아이돌들의 향연, 혹은 반란이라 할 만 하다.
2PM의 황찬성, 에프엑스의 설리, 엑소의 도경수(디오) 등 연기자의 꿈을 안은 아이돌들이 대거 극장가에 출격한다.
황찬성은 19금 영화계의 어벤져스 군단과 이들에게 제대로 낚인(?) 흥행 여신의 에로맨틱 코미디 영화 '레드카펫'(23일 개봉)에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 

이 작품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는 황찬성이 19금 영화판이라는 독특한 소재 속에서 '엘리트 음란마귀'를 어떻게 소화해낼 지 관심을 모았는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대해도 좋을 만한 흥미로운 캐릭터를 보여준다는 전언. 무대 위 카리스마 있는 강인한 남성상은 잠깐 잊어도 좋겠다.
이미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한 차례 관객들을 만난 바 있는 설리는 '패션왕'(11월 개봉)에서 성적을 위해 미모를 포기한 여학생으로 열연, 궁금증을 자아낸다. 
설리는 배우 주원과 함께 이 영화 주인공으로 크래딧을 올렸다. 커다란 안경과 하나로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은 수수하면서도 무대 위 화려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기대케 한다.
독보적인 전교탑이라는 '곽은진' 역을 통해서 무대 위에서 보여줘 온 화려함과 섹시함을 잠시 잊게 만들 수 있을까.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한 웹툰 원작 젊은 영화인 만큼, 그 푸릇푸릇한 에너지도 기대된다.
SBS 화제의 종영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연기자로 눈도장을 찍은 도경수(디오)는 금세 스크린에 진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한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11월 개봉)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건드린, 이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에서 그는 가난한 가정 형편의 사춘기 소년 태영 역할을 맡아 최저 임굼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분했다. 
전작에 이어 다시한 번 무거우면서도 안정된 연기가 필요한 캐릭터를 맡은 그가 얼마만큼의 소화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각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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