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국민고충해결단-부탁해요’(이하 ‘부탁해요’)가 업그레이드 된 공감 예능 탄생을 알렸다.
지난 2일 시범 방송된 ‘부탁해요’는 과거 쇼 전성기를 이끌었던 MC계의 전설 이덕화와 버라이어티계의 거장 이경규의 만남, 또 개그맨 유상무와 예능대세 보라의 합류로 새로운 MC군단을 만들며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이날 ‘부탁해요’의 MC군단은 500마리가 넘는 닭들과 함께 동거하는 부부의 고충과 OECD 국가중 무단횡단 사고 1위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무단횡단근절 캠페인’을 벌이며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민원은 다세대 주택에서 키우는 500마리 넘는 닭들을 키우는 부부. 눈을 돌리는 곳마다 닭들이 지천이고, 여기저기 날리는 닭털과 닭냄새로 진동하는 난장판 집을 처음 접한 MC들은 실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고충해결단은 부부의 사연을 귀담아 듣고 닭을 사랑하는 부부의 바람을 살려 안락한 안식처를 제공해 주변 이웃과의 원만한 관계회복은 물론 닭으로 소원해진 가족의 서먹함까지 말끔히 해결했다.
이어 고충해결단은 강남, 서대문, 중구의 현장을 3원 생중계를 연결해 각 지역 구청장과 함께 대한민국 무단횡단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약 1시간 가까이 지켜본 결과 1,000명이 훌쩍 뛰어넘는 무단횡단자수에 출연진들은 물론 구청장들까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부탁해요' 첫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이경규! 격이 다른 새로운 공익버라이어티” “공익예능 부탁해요, 이 시대에 꼭 맞는 프로그램” “이경규가 간다! 추억 돋네” 등의 반응을 전했다. ‘부탁해요’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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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