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유먼-유창식, 물러설 데 없는 선발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3 09: 13

토종과 외국인 좌완의 물러설 데 없는 선발 대결이다.
3일 사직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시즌 13차전이 열린다. 4강에서 멀어진 두 팀의 대결이지만 마지막까지 포기란 없다. 롯데는 실낱같은 4위 불씨가 남아있고, 한화는 탈꼴찌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양 팀 좌완 투수들이 선발로 출격한다. 롯데에서는 외국인 좌완 쉐인 유먼(35), 한화에서는 토종 좌완 유창식(22)이 각각 선발등판한다. 두 투수 모두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

올해로 한국야구 3년째가 된 유먼은 25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하고 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팀 내 최다승을 올리고 있지만 전반적인 기록은 저조하다.
아시안게임 휴식 전 마지막 2경기에서도 패전투수가 될 정도로 불안하다. 이날마저도 패하면 재계약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도 4경기에 나와 3승1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95로 거의 5점대에 육박한다.
데뷔 4년차가 된 유창식은 19경기에 나와 4승3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안정된 투구로 잠재력을 펼치는가 싶었지만 두 번이나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 말소된 이후로 페이스가 꺾이고 말았다.
아시안게임 휴식 전 마지막 5경기에서도 1패만 안았을 뿐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 롯데 상대로 2경기에서 1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1.93으로 위력을 떨친 만큼 이날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
팀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어느 투수가 웃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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