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승 맞대결 커쇼, 웨인라이트 '우린 경쟁심이 남달라'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03 09: 17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정규시즌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은 다르다.’(아담 웨인라이트)
‘이런 기회가 감사하게도 돌아왔다.’ (클레이튼 커쇼)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예고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아담 웨인라이트가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커쇼는 올 시즌을 21승 3패로 마쳤고 웨인라이트는 마지막까지 커쇼와 다승왕 경쟁을 벌이다 시즌 최종전 직전 팀의 지구 우승이 확정 되자 선발 등판을 포기했다. 웨인라이트는 20승 9패로 시즌을 마쳤다.

먼저 인터뷰를 가진 웨인라이트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고도 커쇼의 그늘에 묻혔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 것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 등판에서 투지를 불태우게 하는 요소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 그렇지 않다. 정규시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커쇼는 놀라운 정규시즌 성적을 보였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고 누군가가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고 던질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규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긴장감이 대단할 텐데”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어떤 외적인 것에 마음 두지 말자고 생각했다. 오직 피칭을 어떻게 할 것인가만 신경 썼다. 내일 내가 하려고 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라고 밝혔다.
커쇼에 대해서는 지난 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전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당시 세인트루이스와 가진 5차전에서 커쇼는 4이닝 동안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다저스는 탈락했다.
커쇼는 “(지난 해 패전이) 즐겁지는 않다. 그 것이 마지막이었던 것이 제일 힘든 부분이었다. 늘 마음에 남아 있었다. 다음 기회를 오랜 동안 기다렸다. 감사하게도 기회가 왔다. 하지만 (현재 느끼는 심점은) 오프시즌 동안 매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이제는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 해와 올 해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커쇼는 “지난 해의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 모두 유용한 것이 되겠지만 월드리시즈 우승을 위해 (내일 경기에서도) 승리하고 싶다. 이것 말고 다른 어떤 동기도 필요하지 않다”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서로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웨인라이트는 커쇼에 대해 “26세 혹은 27세 이던가. 둘 중 하나일 텐데(커쇼는 1988년 3월 19일 생이다) 그가 그 동안 보여준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보통 선수들은 몇 해 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낸 후 두각을 나타내는데 커쇼는 처음부터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커쇼는 웨인라이트에 대해 “아주 훌륭한 경쟁자다. 내가 웨인라이트에 대해 생각할 때 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최근에 보여준 성적과 그가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점이다. 운동장 안팎에서 웨인라이트와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둘은 성격도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재미 있는 날이 될 것이다. 우리 둘 다는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타격도 좋은 선수라 그 부분도 대비하고 있다 “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결전에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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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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