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심사위원 싸우게 만드는 작품 나오길" [19th BIFF]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03 10: 01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의 심사위원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을 싸우는 작품이 나오길 바란다"며 심사위원으로의 바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첫 인사를 하며 "심사를 하다 보면 싸우게 될 때가 있다. 반면 만장일치로 모두가 한 작품을 압도적으로 지지할 때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가지 모두 매력적이다. 그렇지만 뉴 커런츠는 새로운 재목을 찾는 자리니까 심사위원을 싸우게 만드는, 논란과 논쟁을 거듭하는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를 발굴하는 섹션인 '뉴 커런츠'는 올해 10개국 12편의 작품을 초청하여 선보인다. 심사위원으로는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이란), 봉준호 감독(한국), 디나 이오르다노바 교수(영국), 배우 수하시니 마니라트남(인도),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프랑스)가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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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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