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팍타크로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레구 결승에서 '종주국' 태국에 세트 스코어 0-2(16-21 14-21)로 패했다.
한국 세팍타크로는 이날 획득한 은메달과 더불어 이번 대회 남자 더블과 단체, 여자 레구에서 각각 은메달을 기록하며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이후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이뤄냈다.

한국은 1세트를 16-2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경기였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 초반부터 맹렬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1세트 초반 롤링 공격이 연달아 성공한 한국은 11-9로 앞서며 기분좋게 2세트를 펼쳤다.
하지만 종주국 태국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설상가상 한국은 서브 실패까지 겹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태국은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공격을 성공 시키며 12-1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태국의 공격은 가공할만 했다. 시저스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순식간에 14-11로 달아났다. 한국은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의 반격은 거기까지 였다. 태국은 압도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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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