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 대표팀이 소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레구 결승에서 '종주국' 태국에 세트 스코어 0-2(16-21 14-21)로 패했다.
한국 세팍타크로는 이날 획득한 은메달과 더불어 이번 대회 남자 더블과 단체, 여자 레구에서 각각 은메달을 기록하며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이후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이뤄냈다.

경기 후 정원덕은 “목표가 은메달이었는데 만족한다. 생각보다 (팬들이) 많이 와서 당황했는데 많이 응원해줘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경기를 했다”며 은메달에 만족감을 보였다.
김영만은 선수층이 얇은데 따낸 은메달에 대해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훈련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종목들이 (훈련이) 힘들 거다. 종목 특성에 맞게 훈련했다. 그러다 보니 스킬이 높은 경기를 보여준 거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대팀 태국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도 기술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태국이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미세한 기술 정도 차이가 있다”고 평했다.
한국대표팀은 세팍타크로라는 종목을 대중들에게 알렸다는 점만 해도 소득을 거뒀다. 임안수는 “(세팍타크로를) 잘 알아주는 사람들이 없다. 대부분은 모르지만 요즘은 그래도 조금은 안다. 앞으로 라이벌인 태국을 이기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고 더 열심히 분석하겠다”고 목표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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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