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성남 상대로 '승점 관리+선두 굳히기' 돌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03 14: 36

전북 현대가 성남FC를 상대로 승점 관리와 선두 굳히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0라운드에서 성남과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로 상승세를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북은 이날 경기서 승점 3점을 확보해 앞으로 다가올 우승 다툼에 추진력을 얻겠다는 각오다.
'닥공'을 모토로 한 전북은 이제까지 화끈한 경기를 추구하며 관중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월드컵 휴식기를 전후로 해서 K리그 클래식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전북은 10경기 동안 24골 5실점을 기록하면 내용 또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6경기 무패지만, 전북은 8월 중순에 리그 첫 연패를 기록한 이후 승리와 무승부를 반복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경기 내용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이유다. 상대를 압도하고도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 이길 수 있었던 승부를 무승부로 끝낸 점에 대한 아쉬움이다.
본격적인 스플릿 라운드까지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전북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승점 관리에 돌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승점 챙기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마련인 스플릿 라운드에서 선두를 사수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호흡을 가다듬어야할 필요가 있다. 남은 3경기 승점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중요한 순간 만난 성남은 전북으로서는 반가운 상대다. 전북은 최근 성남전 2연승 및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성남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져있는터라 선수들의 독기가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승점 확보를 위해서는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골을 넣어 승기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
변수는 카이오의 결장이다. 이미 정훈과 정혁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사후징계로 성남전에 출전할 수 없는 카이오의 공백은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원정 경기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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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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