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이 한국농구에 대해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클럽화 형태로 바뀌길 바란다"는 제안을 했다.
농구 선수시절 ‘코트의 황태자’로 불리며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우지원은 현재 유소년에게 농구를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 중. 우지원은 “이제는 엘리트를 위한 농구가 아닌 클럽화형태로 바뀌어서, 정말 꿈있고 실력있는 선수들이 농구를 하는 저변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남자와 여자농구 모두 미래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씨앗을 좋은 땅에 잘 뿌려야 하는데, 지금은 농구를 하려하는 유소년팀들이 많이 해체가 됐다. 여자농구의 경우 12명 엔트리가 안 되고 5~6명에 그친 팀을 접하면 농구인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안타깝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따라 농구협회와 농구관계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도 강조했다.

또한, 은퇴 후 4년 동안 농구해설가로도 변신한 우지원은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SBS 농구해설위원으로 참여했는데, “프로농구 국가대항전을 해설하면서 선수 때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코트위에서 선수로 뛸 때 가졌던 사명감이 지금 해설할 때 생기더라”는 해설가 변신소감도 밝혔다.
한편, 한국농구대표팀은 3일 펼쳐질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만이다. SBS는 3일 저녁 6시부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한국대 이란의 결승전 경기를 우지원 해설위원과 박수교 해설위원, 그리고 정우영캐스터와 함께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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